간이 약한 도시락

점심도시락 – 2025. 7 10

딸이 도시락으로 싸간 김밥이 심심했다고 한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건강과 정성을 담아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다. 영양을 생각해 선택한 재료들은 닭가슴살, 파프리카, 버섯, 배추, 깻잎, 그리고 흑미밥이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김을 반으로 잘라 깻잎과 배추를 얹고, 부드럽게 삶아 간을 한 닭가슴살과 파프리카, 버섯을 넣고 돌돌 말았다.

사랑과 믿음으로 만든 김밥이니 딸의 건강을 생각하며 소금 간도 조금만 했다. 간을 세게 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최대한 담백하게 만들었지만, 역시 조금은 심심했나 보다. 딸의 피드백을 듣고 내일은 간을 조금 더 신경 써야겠다.

함께 준비한 토마토 갈아 만든 주스까지 챙겨주며,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담았다. 조금 심심했더라도 정성과 사랑을 담은 도시락을 맛있게 먹어준 딸에게 고맙다.

딸의 말에 다시 한번 점심 도시락 메뉴를 고민하며, 내일도 정성껏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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