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 볶음

도시락
오늘의 딸 도시락 - 짜장 닭다리볶음과 토마토 주스

오늘의 도시락, 짜장 닭다리볶음과 토마토 주스

도시락 사진

고소한 잡곡밥 한 공기, 짜장소스 입은 닭다리볶음에 아삭한 콩나물, 부드럽게 볶아낸 청경채, 달달한 바나나와 귤, 그리고 정성껏 갈아낸 토마토 주스 한 병.
오늘도 딸을 위해 새벽부터 서두른 내 마음이 도시락통 안에 오롯이 담겼습니다.


새벽 다섯 시 반, 아직 창밖이 어두워도
나는 벌써 부엌 불을 켜고 서 있지요.
딸내미 오늘도 회사에서 정신없이 바쁠 테니
든든하게 먹고 힘 좀 내라 싶어서 말입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닭다리 몇 개가 딱 눈에 들어오데요.
“그래, 오늘은 짜장소스 입혀서 달짝지근하게 볶아보자.”
콩나물도 한줌 넣고,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 볶아줬지요.
거기서 나는 그 짭조름한 냄새에 나도 군침이 돌더라고요.

반찬 하나는 입가심으로, 청경채랑 팽이버섯을
참기름에 살짝 볶아 고소하고 산뜻하게 만들었고,
후식으로는 바나나 반 개랑 귤 한 조각.
"달달한 거 하나라도 있어야 웃음이 나겠지." 싶어서요.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정성을 들인 건,
직접 갈아낸 토마토 주스.
이거 마시면 속이 확 풀릴 거여,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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