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도시락

도시락
소박하지만 따뜻한 도시락

🍱 오늘의 아빠표 도시락 – "조용한 아침, 고소한 한 장의 전"

오늘 아침은 유난히 조용했어라.
딸 방 문을 살짝 열어보니,
이불 속에 꼭꼭 숨어 자고 있더라고.
얼마나 피곤했을꼬…
깨우진 않고, 조용히 부엌 불을 켰지.

냉장고를 열어보니
게맛살 조금, 계란 몇 알, 양파랑 청량고추가 눈에 띄었어.
그래, 오늘은 소박하게 부쳐주는 전 한 장으로 마음을 전해보자 싶었지.

계란 풀고, 썰어놓은 채소랑 게맛살 넣어 휘휘 저어
노릇하게 부쳐냈다.
하나하나 부치면서 딸 입에 넣어줄 생각을 하니
저절로 미소가 나왔제.

밥은 언제나처럼 잡곡 넣어 건강 챙겨주고,
김치는 적당히 익은 배추김치로 담백하게 준비했지.
달달한 게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사과 한 쪽, 네모 반듯하게 썰어 담았당께.

📋 오늘 도시락 구성

도시락 열고
"우리 아빠는 참, 아무 말 없이도 마음을 전하네"
딸이 그렇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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