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7일, 월요일
– 숙주&양배추 삼겹살 도시락 –
아침 공기가 몹시 차더라. 손끝이 시릴 만큼.
그래도 일찍 일어나 부엌 불을 켜고, 조용히 채소부터 손질했지.
숙주랑 양배추는 살짝 데쳐서 물기 쪽 빼놓고,
그 위에 삼겹살을 노릇노릇 구워 올렸어.
딱히 간은 안 했어.
채소랑 같이 먹을 거라 담백해야 입 안에서 조화롭더라고잉.
딸아이가 요즘 속이 좀 안 좋다고 해서
매운 건 피하고, 기름기는 조금 빼고.
아, 그렇다고 밋밋한 건 또 싫잖여.
그래서 반찬통엔:
묵은지 한 조각
소고기 장조림
매콤한 새우젓 양념 (이건 살짝만!)
그리고 요즘 감기 기운 있는 사람도 많다 하길래
비타민 듬뿍! 골드키위, 파인애플, 딸기도 넉넉히 담았어요.
과일은 늘 딸이 제일 먼저 집어 먹는 거 알제잉.
샐러드는 닭가슴살이랑 함께.
참기름 살짝 두른 집 된장소스 뿌려줬더니 고소허이~
부지런히 달려가는 딸의 하루 속에서
잠깐이라도 이 도시락이
따스한 쉼이 되어주면 참 좋겠네잉.
내일도, 따뜻한 마음을 담아
또 싸봐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