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0일, 딸을 위한 아버지의 점심 도시락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부엌 불을 켰다.
창밖은 아직 어둑어둑한데, 부엌 안은 벌써 따뜻한 온기로 가득하다.
딸내미 출근 시간 맞추려면 부지런히 손이 가야제.
창밖은 아직 어둑어둑한데, 부엌 안은 벌써 따뜻한 온기로 가득하다.
딸내미 출근 시간 맞추려면 부지런히 손이 가야제.
냉장고에서 꺼낸 애호박 한 개, 그리고 다져 둔 돼지고기.
애호박을 동글동글 썰어 속을 파고, 돼지고기 양념해 하나하나 채워 넣었다.
밀가루 묻히고 계란물 입혀 지글지글 부쳐낸 전.
‘고거 참, 고소허니 잘 익었구먼…’ 하며 하나 집어 먹어본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맛에, 괜히 혼자 웃음이 난다.
애호박을 동글동글 썰어 속을 파고, 돼지고기 양념해 하나하나 채워 넣었다.
밀가루 묻히고 계란물 입혀 지글지글 부쳐낸 전.
‘고거 참, 고소허니 잘 익었구먼…’ 하며 하나 집어 먹어본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맛에, 괜히 혼자 웃음이 난다.
반찬통 한 켠엔 노란 파프리카도 정갈히 썰어 넣었다.
상큼허니 아삭한 그 식감, 딸이 좋아허는 거 아부지는 알제.
그리고 디저트로는 잘 익은 골드 키위.
속살이 촉촉허니 달달허니, 입가에 미소 지을 거 같당께.
상큼허니 아삭한 그 식감, 딸이 좋아허는 거 아부지는 알제.
그리고 디저트로는 잘 익은 골드 키위.
속살이 촉촉허니 달달허니, 입가에 미소 지을 거 같당께.
밥은 잡곡밥으로 지었지.
건강 챙기라고, 흰쌀에 찰보리랑 흑미 조금 섞어 지은 거.
쌀뜨물로 지었더니 고소한 냄새가 참 좋아라.
건강 챙기라고, 흰쌀에 찰보리랑 흑미 조금 섞어 지은 거.
쌀뜨물로 지었더니 고소한 냄새가 참 좋아라.
“아부지~ 오늘도 도시락 싸줘서 고마워요!”
딸내미가 회사에서 이렇게 말할 거 같아서,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진다.
참 바쁘게 사는 아이.
그 바쁜 하루 중 점심시간만큼은 조용히 앉아, 따뜻한 밥 한술에 힘을 얻었음 싶다.
딸내미가 회사에서 이렇게 말할 거 같아서,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진다.
참 바쁘게 사는 아이.
그 바쁜 하루 중 점심시간만큼은 조용히 앉아, 따뜻한 밥 한술에 힘을 얻었음 싶다.
오늘 도시락은 특별할 것 없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만은 누구보다 묵직하디 묵직허다.
그 안에 담긴 마음만은 누구보다 묵직하디 묵직허다.
내일도 따뜻한 마음을 담아 싸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