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래미 도시락-10월23일

도시락1
10월 23일 딸 도시락 일기

🍱 오늘 딸내미 도시락 - 10월 23일

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눈이 번쩍 떠지더라.
딸내미 바쁜 하루, 그 속에서 따뜻한 한 끼가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오늘은 좀 더 정성 들여 싸봤어라.

🍳 오늘의 메뉴는 아보카도 새우 볶음밥 오믈렛 도시락

먼저 고추랑 마늘을 송송 썰어 올리브유에 먼저 볶았지.
향이 올라올 때쯤 밥을 넣고 달달 볶았어.
그냥 밥 아니고, 고소한 기름 향이 밴, 살짝 매콤한 볶음밥이여라.

그 위에 얹을 오믈렛은
잘게 썬 양배추, 아보카도, 탱글한 새우까지 넣고
달걀 풀어 몽글몽글하게 부쳐냈제.
이것을 따뜻한 볶음밥 위에 살포시 올려줬어.

마지막엔 케첩으로 하트는 아니고 그냥 '슥슥' 사랑스럽게 한 줄.
(그게 또 투박한 아빠표 감성 아니겠냐잉.)

🥗 곁들임은 양배추 샐러드

옆에는 아삭하게 채 썬 양배추와
토마토 몇 알 툭툭 썰어 담고
유자향 나는 상큼한 드레싱을 슬쩍 얹어놨지.

입맛 없을 때 한입 먹으면, 기분도 살짝 풀릴 거 같더라고.

💬 딸아, 도시락 뚜껑 열고 피식 웃었으면 좋겠당께

“오늘은 또 뭘 넣었을까?”
궁금해하며 열어봤을 때,
한입 퍼먹고 “음~” 하면서 웃는 그 표정 하나가
아빠 하루의 보람이당께.

내일도 따뜻한 마음을 담아 싸봐야지.
낼은 또 뭘 넣을랑가... 냉장고 앞에서 또 한참 서 있어야 쓰것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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