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게 싸는 도시락, 계란말이와 햄볶음 주먹밥
오늘은 복잡하게 준비하지 않았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꺼내
계란말이와 햄볶음 주먹밥으로 간단하게 도시락을 만들었다.
햄은 잘게 썰어 밥과 함께 볶았다.
그냥 볶음밥으로 담아도 되지만, 오늘은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뭉쳐 주먹밥으로 만들었다.
모양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직접 만들어 도시락통에 하나씩 담아놓으니 제법 먹음직스럽다.
계란에는 채소를 조금 넣어 말았다.
도톰하게 말아 썰어놓고 케첩도 살짝 곁들였다.
주먹밥 하나, 계란말이 한 조각.
반찬이 많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점심 한 끼로 충분하다.
오늘의 도시락
- 햄볶음 주먹밥
- 채소 계란말이
- 케첩 조금
도시락을 싸다 보면 꼭 여러 가지 반찬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날은 정성껏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어떤 날은 이렇게 간단하게 두 가지만 만들어도 된다.
중요한 것은 거창한 메뉴보다
내가 먹을 한 끼를 직접 챙겼다는 것 아닐까.
나이가 들면서 이런 평범한 일들이 오히려 좋아진다.
아침에 밥을 조금 볶고,
계란을 말고,
도시락통에 차곡차곡 담아 점심을 준비하는 시간.
누가 보면 별것 아닌 일이다.
하지만 내 하루를 내가 챙긴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오늘은 간단하게 준비했다.
그래도 직접 만든 음식이니
천천히, 맛있게 먹으면 된다.
오늘도 내가 내게 도시락을 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