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내 블로그를 고쳐 보다

AI와 함께 내 블로그를 처음부터 다시 고쳐봤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 이 블로그가 정말 지금의 나를 보여주고 있는가?”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보험과 정보 중심의 글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AI를 배우고, 여행을 다니고, 도시락을 만들고, 인문 고전을 읽고, 글을 쓰며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블로그를 조금 손보는 정도가 아니라, 전체 방향부터 다시 정리해보기로 했다.

블로그의 중심부터 다시 정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메뉴와 카테고리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그동안 필요할 때마다 메뉴와 카테고리를 추가하다 보니 비슷한 항목도 많아지고, 사용하지 않는 메뉴도 쌓여 있었다.

과감하게 정리했다.

현재 블로그의 중심은 다음과 같다.

  • 인생 이야기
  • AI 배우기
  • 여행
  • 점심도시락
  • 인문 고전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블로그가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훨씬 분명해졌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였다.

배우고, 다니고, 만들고, 기록하며 살아가는 과정.

메인 화면도 처음부터 다시 생각했다

메인 화면을 만들면서 처음에는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버튼도 여러 개 만들고, 최근 글도 보여주고, 카테고리도 넣고, 소개글도 넣었다.

그런데 만들다 보니 오히려 복잡해졌다.

그때 한 가지를 깨달았다.

메인 화면은 많은 것을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방문자가 어디로 가야 할지 쉽게 알려주는 곳이어야 했다.

그래서 구조를 단순하게 바꿨다.

맨 위에서는 블로그가 어떤 곳인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하고, 아래에는 내가 요즘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도록 정리했다.

‘요즘 산티아고가 하는 일’을 넣었다

블로그 소개만 있는 것보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나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요즘 배우는 것

AI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직접 사용해보는 과정

요즘 다녀온 곳

직접 다녀온 곳과 그곳에서 느낀 생각

요즘 만드는 것

글을 쓰고, 도시락을 만들고, 기록을 콘텐츠로 남기는 과정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블로그가 단순한 정보 사이트가 아니라 내 삶의 현재를 보여주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소개 페이지도 새로 만들었다

소개 페이지 역시 경력과 이력을 길게 적는 방식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지금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쪽으로 바꿨다.

배우고, 여행하고, 만들고, 기록하는 삶.

요즘 내가 하는 일은 단순하다.

  • AI 배우기
  • 여행하기
  • 도시락 만들기
  • 글쓰기
  • 인문 고전 읽기

거창한 계획보다는 직접 해보고, 배우고, 경험을 남기는 쪽에 가깝다.

이 블로그는 바로 그 과정을 기록하는 공간이다.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처음에는 메인 화면 몇 군데만 고치면 금방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카테고리를 합치고, 필요 없는 항목을 삭제하고, 메뉴를 다시 만들고, 링크를 연결하고, 화면 간격을 맞추고, 모바일 화면까지 확인해야 했다.

어떤 부분은 몇 번이나 다시 만들었다.

버튼 하나를 가운데 놓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글자 간격 하나를 맞추는 데도 여러 설정을 찾아야 했다.

몇 시간 작업하고 다시 지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워드프레스와 Elementor 구조를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

오래된 설정 하나가 문제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작업 중 가장 뜻밖이었던 일도 있었다.

블로그 글 주소를 텔레그램에 공유했는데, 링크 미리보기에서 오래전에 사용했던 **‘요셉(joseph)’**이라는 이름이 계속 나타났다.

워드프레스 사용자 이름도 확인하고, Rank Math 설정도 확인하고, 캐시도 지웠다.

그래도 계속 나타났다.

결국 사이트 내부 설정을 하나씩 확인한 끝에 Rank Math의 로컬 SEO 설정에 오래된 이름이 남아 있다는 것을 찾았다.

웹사이트 이름과 개인 이름을 산티아고로 바꾸고 캐시까지 다시 정리했다.

작은 이름 하나가 여러 곳에 연결돼 있다는 걸 직접 경험했다.

AI와 함께 작업하면서 느낀 점

이번 블로그 개편에서 AI는 단순히 답을 알려주는 역할만 한 것이 아니다.

화면을 캡처해서 보여주고,

“어디를 눌러야 하지?”

“왜 이게 안 되지?”

“이 화면은 너무 밋밋하지 않나?”

이런 질문을 계속 주고받으면서 하나씩 수정했다.

중간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도 했고,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그래도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문제들을 계속 해결해갔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한 가지를 분명하게 느꼈다.

AI가 나 대신 모든 것을 해주는 것보다, AI와 함께 내가 직접 해볼 수 있게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더 많이 배웠다

예전 같으면 홈페이지를 고치는 일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모르면 찾아보고, 안 되면 다시 해보고, 틀리면 고친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꽤 많다.

새로운 기술도 직접 써보면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내가 필요한 만큼 배우고, 내가 하고 싶은 데 사용하면 된다.

블로그도 나와 같이 변해간다

이번 개편으로 블로그가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다.

AI를 배우며 새로운 내용이 생기고,
여행을 다녀오면 새로운 이야기가 생기고,
인문 고전을 읽으면 또 다른 생각이 생길 것이다.

그때마다 조금씩 블로그에 남길 생각이다.

배우고, 여행하고, 만들고, 기록한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 블로그는 그 과정을 차곡차곡 남겨가는 공간이 될 것이다.

직접 해보고, 배우고, 기록하는 순간부터 새로운 시작은 이미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