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고치며 배운 것들

AI와 함께 블로그를 고치며 배운 것들

블로그를 직접 수정해보니 가장 어려운 것은 디자인이 아니었다.

문제는 내가 원하는 화면을 정확히 설명하고,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찾아내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버튼 하나, 글자 하나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씩 부딪혀보면서 몇 가지 중요한 걸 배웠다.

화면을 보고 문제를 말하는 법부터 배웠다

처음에는 그냥 이렇게 말했다.

“이상하다.”
“마음에 안 든다.”
“뭔가 어색하다.”

그런데 이런 말만으로는 정확한 수정이 어려웠다.

그래서 점점 질문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버튼 위치가 너무 아래에 있다.”
“모바일에서는 글자가 너무 크다.”
“오른쪽 사이드바가 필요 없다.”
“이 페이지에서는 목록의 점이 보이지 않는다.”

문제를 구체적으로 말하니 해결도 빨라졌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AI를 잘 쓰는 것도 결국 질문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연습이라는 점이었다.

캡처 화면이 가장 좋은 설명서였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는 화면을 캡처해서 보여줬다.

“여기.”
“이 부분.”
“이 버튼.”

그렇게 하니 훨씬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워드프레스처럼 메뉴가 많고 설정 위치가 자주 바뀌는 프로그램에서는 화면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가장 정확했다.

이후부터는 문제가 생기면 먼저 캡처부터 했다.

한 번에 많이 고치지 않았다

초반에는 이것저것 한꺼번에 바꾸려고 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좋아졌는지, 무엇 때문에 더 이상해졌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한 번에 하나씩 수정했다.

버튼 하나.
글자 크기 하나.
메뉴 하나.
간격 하나.

수정하고 확인하고, 괜찮으면 다음으로 넘어갔다.

이 방법이 생각보다 중요했다.

데스크톱과 모바일은 전혀 달랐다

컴퓨터에서 예쁘게 보인다고 끝이 아니었다.

휴대폰으로 보면 줄바꿈이 이상하고, 버튼이 너무 크거나, 간격이 답답한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수정할 때마다 두 화면을 같이 확인했다.

이 경험을 통해 블로그를 만든다는 것은 한 화면을 꾸미는 일이 아니라 여러 화면에서 읽기 편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작은 문제 하나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글머리표가 안 보이는 문제도 그중 하나였다.

내용은 제대로 입력돼 있었는데 실제 화면에서는 목록의 점이 사라졌다.

처음에는 입력 실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인은 테마 스타일이었다.

결국 CSS를 추가해서 해결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니 한 가지를 알게 됐다.

보이는 문제와 실제 원인은 다를 수 있다.

이후에는 바로 지우거나 다시 만들기보다 먼저 원인을 확인하게 됐다.

AI에게 맡기기보다 같이 작업하는 게 중요했다

이번 작업에서 AI가 모든 걸 대신 해준 것은 아니다.

내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야 했다.

“이게 더 보기 좋은가?”
“이 문구가 나다운가?”
“이 메뉴가 정말 필요한가?”

이런 선택은 결국 내가 해야 했다.

AI는 방법을 알려주고, 문제를 좁혀주고, 다음 단계를 제안했다.

그래서 오히려 작업하면서 내가 더 많이 배우게 됐다.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직접 해보는 힘’이었다

처음에는 워드프레스 설정 화면이 복잡해 보였다.

지금도 모르는 기능은 많다.

하지만 예전처럼 겁부터 나지는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캡처하고, 원인을 확인하고, 하나씩 수정하면 된다는 경험이 생겼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고치면서 배운 것은 웹사이트 기술만이 아니었다.

모르는 것도 작은 단위로 나누면 직접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이게 이번 작업에서 가장 큰 수확이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가장 오래 걸렸던 문제인 오래된 이름이 계속 나타난 이유, 캐시 문제, Rank Math 설정, 텔레그램 미리보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정리해보려 한다.